2023년 5월 4일 한국경제신문 주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 "부품만 20만개 … K-21 글로벌 출격"
4.5세대 전투기 KF-21과 수출 상품으로 떠오른 FA-50경공격기 등 K방산이 1000조원 글로벌 무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F-21은 한국이 개발 중인 첫 초음속 전투기입니다. 국방부 산하 방위사업청과 KAI가 손잡고 8조8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방산업계는 이 전투기가 'K방산 전성시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자유 진영 무기고'로 급부상한 한국이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일 산업연구원 방위산업 전문지 에비에이션위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무기 획득 예산은 6800억달러(약 912조원)로 집계됐습니다. 2027년 7000억달러(약 940조원), 2032년엔 7500억달러(약 1006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한국은 세계 방산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자랑합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3~2017년 1.3%에서 2018~2022년 2.4%로 높아졌습니다. 점유율 상승률이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1위입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 인하 논의 아직 이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아직 피벗(금리 인하로 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시장에서 제기하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등 선진국 금리와 관련해서는 "몇 번 더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선진국의 긴축 사이클은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공사비 갈등에 1100가구 경매 위기
철거까지 마친 수도권의 한 재건축 사업지 1100가구가 모두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최근 1년 새 공사비가 30% 이상 뛰면서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이 불붙으면서입니다. 공사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주택 공급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공사비 갈등을 겪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경기 남양주 진주재건축, 성남 산성구역 등 30여 곳에 달합니다. 남양주 진주아파트는 공사비 갈등이 심해지면서 5년 전 3.3㎡당 378만원이던 공사비가 최근 55.8% 뛴 589만원으로 치솟았습니다. 게다가 조합이 사업 초기에 받은 710억원 규모의 브리지론(초기 사업 대출) 이자 대납을 건설사가 중지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출이자 지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이르면 이달 경매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 파리가 사랑한 K명품 우영미 '매출 1000억 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우영미 패션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이패션'(디자이너의 철학이 반영된 고급패션)을 추구하는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선 처음으로, 국내 패션 역사상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우 디자이너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계기고 "전 세계에 한류가 불고 있는 지금이 'K명품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목소리가 패션업계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1인당 명품 소비 1위(모건스탠리)에 오르는 등 세계적 럭셔리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세계 무대에 내세울 수 있는 브랜드는 우영미 등 일부에 불과합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영미 파리', '솔리드 옴므'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쏠리드의 지난해 매출은 998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습니다. 2018년 456억원이던 매출이 4년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쏠리드의 이런 성적은 국내 독립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선 압도적입니다. 손정완 디자이너가 대표로 있는 패션기업 손정완이 지난해 315억원, 1세대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인터내셔널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우 디자이너는 패션계에선 '마스터'(거장)으로 불립니다. 2002년 한국 패션이 해외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 '패션 본고장' 파리에 진출해 끈질긴 집념으로 일가를 이뤘습니다.
◆ '공매도 자객' 힌덴버그, 이번엔 '기업사냥꾼' 아이컨 벴다
미국 월가에서 공매도 전문 분석 보고서 발간 및 투자로 유명한 힌덴버그리서치와 전설적인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컨이 격돌했습니다. 힌덴버그리서치가 아이컨의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겨냥한 보고서를 내면서입니다. 기업들의 경영 방식 및 지배구조 등을 문제 삼으며 수익을 취하는 대표적인 투자 방식인 공매도와 행동주의 투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맞붙은 양상이라는 분석입니다.
힌덴버그는 2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컨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아이컨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며 아이컨엔터프라이즈에 공매도 투자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올 들어 주당 50달러 안팎을 유지하던 아이컨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이날 힌덴버그의 공격을 받은 뒤 20% 넘게 폭락해 40.36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힌덴버그가 미국 월가의 '먹고 먹히는' 싸움이 판치는 행동주의 투자 세계에서 아이컨을 한 방 먹였다"고 했습니다.
아이컨은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실적이 저조한 기업 등을 골라 지분을 늘린 뒤 경영 개선을 요구해 투자 차익을 얻는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입니다. 1980년대 미 항공사 트랜스월드에어라인(TWA)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해 '기업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최근엔 맥도날드, 월트디즈니 등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집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이끄는 아이컨엔터프라이즈는 에너지, 자동차, 식품 포장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에 분산 투자한 상태입니다.
◆ 해외서 명품 쓸어담던 중국인들 … 요즘 본토서 폭풍 쇼핑
중국인이 최근 자국 내 명품 쇼핑 비중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유럽 등 해외 명품 매장에서 고가 제품을 쓸어 담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블룸버그는 3일 데이터 제공업체 샌들우드어드바이저스의 자료를 인용해 4월 중국 소비자의 사치품 지출의 62%가 중국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4월의 41%와 비교해 2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중국 내 명품 소비 비중이 커진 것은 대표적 관광지 하이난의 면세점산업을 키우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정책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샌들우드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4월 하이난성 면세점들의 매출은 2019년 4월과 비교해 203% 증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 전체를 세계 최대 면세 쇼핑지로 만들기 위해 남쪽 산야와 북쪽 하이커우에 신규 면세점을 집중 허용해왔습니다.
2020년 하이난의 연간 면세 쇼핑 한도를 1인당 3만위안(약 58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9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2만위안(약 387만원)이하 면세품을 구매하면 현장에서 물품을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대법 "하청 불법파견 인정땐 정직원과 임금차액 10년치 줘야"
불법 파견을 인정받은 하청업체 근로자가 최대 10년치 임금 차액을 원청에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습니다. 하청이 아닌 원청 정직원으로 일하는 기간을 10년까지 잡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원청으로선 소송에서 패소하면 하청 근로자 직접 고용뿐 아니라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까지 떠안게 될 전망입니다. 손해배상 산정 기간이 10년까지 허용되면서 불법파견을 둘러싼 소송이 더욱 빗발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3부(재판장 이흥구 대법관)는 삼표시멘트의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원청을 상대로 낸 근로에 관한 소송에서 최근 원고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파견 상태로 인정하면서 이들을 삼표시멘트가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의 주장대로 차별적 처우에 따른 손해배상의 소멸시효를 10년으로 잡아야 한다고 봤습니다.
오늘 인상 깊게 본 내용
오늘 인상 깊게 본 내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영미 패션디자이너의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원'을 눈앞에 뒀다는 기사입니다.
국내 패션 역사상 기록적인 수치라고 합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002년 한국 패션이 해외에서 전혀 인정받지 못하던 시절에,
파리에 진출에 끈질긴 집념으로 일군 성과이기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2002년에 처음 파리에 진출했을 당시,
2023년에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거라고 상상했을까요?
누구에게나 처음 시작은 미약하듯이
우리 모두(저포함)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2023.05.03 - [경제신문 읽기] - 오늘의 신문 주요 기사 보기(ft. 한국경제신문 구독) 20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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