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79% 오를 때 최저임금 6.3배 뛰어
최저임금이 지난 20여 년 동안 소비자 물가보다 세 배 이상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임금을 과속 인상하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이 임계점이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또다시 내년도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하면 고용 불안과 경기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1일 고용부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1999년 1525원에서 올해 9620원으로 24년 동안 6.3배로 치솟았습니다. 1999년은 최저임금을 상시 10인 이상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본격 확대 적용하기 시작한 해입니다. 2000년부터는 1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최저임금을 적용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은 '2배속'에서도 못 미쳤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9년 대비 2023년(3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1.79배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같은 기간 주요 소비재 품목의 소비자가격 변동폭을 조사한 결과도 통계청 평균 수치와 비슷했습니다.
◆ 美 뉴스케일, 한국에 소형원전 짓는다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국내 SMR 사업에 진출합니다. SMR모듈 6개로 구성하는 소형 원자력발전소가 2030년부터 462㎿의 전력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민간 발전사업 1위인 GS에너지는 오는 4일 경북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SMR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습니다. 이 사업은 GS에너지가 사업 주체로 운영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설계한 SMR을 제작, 삼성물산은 전체 시공을 책임집니다.
뉴스케일파워는 세계 원자력 관련 최고 인증기관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SMR 설계 인증을 받았습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전력 생산뿐 아니라 고온의 스팀을 활용한 수소 생산 등 차세대 에너지원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인 지난달 25일 뉴스케일파워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글로벌 시장에 SMR을 보급하기 위해 기술·금융 및 제작·공급망 지원 관련 MOU를 체결했습니다.
◆ JP모간,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 급한 불 껐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C)이 자체 정상화에 실패해 JP모간체이스에 팔립니다. FRC 파산설로 다시 고조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일단 진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DFPI)은 1일 "FRC의 자산을 압류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법정관리인으로 선정했다"며 "이후 JP모간이 FRC의 1039억달러 규모 예금 전부와 2291억달러 규모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부터 진행한 입찰에 JP모간과 PNC파이낸셜그룹,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등이 참여했고 협상 끝에 JP모간이 인수자로 선정됐습니다.
FRC는 198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돼 거점 도시의 고액 자산가를 고객층으로 끌어들이며 미국 내 14위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에 몰렸습니다.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FRC 파산을 막기 위해 300억달러를 지원했지만 예금 인출은 계속됐습니다. 지난달 24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순수 예금 인출액이 1020억달러(약 137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75% 이상 폭락했습니다. FDIC는 FRC의 자력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매각 작업에 나선 것입니다.
◆ 매리츠 시총, 우리금융 넘어 … 순익 50% 주주환원 통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통합해 출범한 메리츠금융지주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단숨에 4대 금융지주 반열에 올랐습니다. 메리츠금융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과 주주 대형 은행이 주도하던 국내 금융시장을 바꿔놓겠다는 포부입니다.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첫날 메리츠금융의 시총은 9조4947억원(총가 기준)으로 우리금융 시총(8조6784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노동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8일에도 주가가 전일 대비 4.78% 급등(9조5572어구언)하면서 우리금융과의 시총 격차를 1조원 이상으로 벌렸습니다.
총자산 480조원 규모의 대형 은행지주에 비해 덩치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메리츠금융을 시장에선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 반토막 난 K직판 … 중국 직구는 2배 늘었다
외국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해외직접판매(해외직판) 규모가 1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규모는 같은 기간 17% 증가했습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 해외직판액은 2871억원으로 전년 동기(5675억원) 대비 49.4% 감소했습니다. 정부가 작년 6월 직판 매출의 80% 이상을 책임진 면세점 살리기에 나섰지만 되레 매출이 반토막 난 셈입니다.
한류 위상과 함께 주목받았던 해외직판이 급속도로 쪼그라든 배경엔 중국이 있습니다. 해외직판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1분기 1조5312억원에서 올해 2871억원으로 1조2441억원(81.7%)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중 직판액은 1조3290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1조1763억원(-88.5%) 줄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올해 2월에 들어서야 풀기 시작하면서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주도하는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급락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해외직구는 올해 1분기 1조5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습니다. 2020년 1분기 9793억원에서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 쇼핑 수요 증가로 2021년 1조3873억원, 2022년 1조3714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증가했습니다.
◆ '버핏 절친' 멍거의 경고 … "상업용 부동산發 쇼크 온다"
"은행들이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위기에 몰리면서 금융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워런버핏의 멘토이자 공동 경영자인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은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나쁜 대출로 가득 차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그는 오는 6일 열리는 벅셔해서웨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은행업계에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올해 99세인 멍거 부회장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로 일하다가 버핏을 만났고, 1978년 벅셔해서웨이에 합류했습니다. 멍거 부회장은 "은행업에 투자해 성공을 거둔 적도 있고 실망하기도 했다"며 "은행을 똑똑하게 경영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며 잘못된 선택을 하게 하는 엄청난 유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은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은행업계에 문제가 생겼다"며 "좋은 시절에 나쁜 습관에 빠져든 탓에 어려운 시기가 오면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금리에 익숙해진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 대출을 늘려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입니다.
◆ '주담대 메기' 인터넷銀 … 절반이 年 3%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의 절반가량은 연 3%대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 주담대보다 금리가 1%포인트 가까이 낮습니다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통해 주담대 금리를 낮추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중 55.9%는 금리가 연 3.5%~4% 미만이었습니다. 나머지 44%도 연 4%~4.5% 미만(32.3%)과 연 4.5%~5% 미만(11.8%) 등으로 금리가 연 5%를 웃도는 주담대가 없었습니다.
케이뱅크는 연 3.5%~4% 미만 구간이 45.1%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연 4%~4.5% 미만(10.3%)과 연 4.5%~5% 미만(10.3%)을 합쳐 취급한 주담대 99.7%의 금리가 연 5%를 밑돌았습니다. 전체 주담대 평균 금리도 카카오뱅크가 연 4.04%, 케이뱅크는 연 4.09%로 연 3%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지난달 주담대를 취급한 16개 은행 중 최저금리 1, 2위 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이 5대 은행을 위협하는 주담대 금리를 책정한 것은 담보가 확보된 안정적인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인상 깊게 본 내용
오늘 인상 깊게 본 내용은 해외직판은 줄고 해외직구는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해외직판 그중에서도 중국의 해외직판의 규모는 약 88%가량 줄고,
해외직구는 약 16%가량 늘고...
얼핏 보아도 균형이 너무 맞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에는 해외직판의 규모가 커지기를 기대해봅니다.
2023.05.01 - [경제신문 읽기] - 오늘의 신문 주요 기사 보기(ft. 한국경제신문 구독) 20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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