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 도움 받은 韓, 엑스포로 보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의 분수령이 될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섭니다. 연설의 주요 키워드는 '미래' '약속' '보답' 그리고 '연대'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4차 경쟁 PT 마지막 순서에 등장해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부산은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등과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며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에 1285개의 공적 개발원조사업을 수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2030년 부산에서 인류가 직면한 기후·식량 등 각종 위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韓 재정 경쟁력 40위로 추락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습니다. 재정 분야 순위가 32위에서 40위로 여덟 계단이나 후퇴한 영향이 큽니다. 지난 정부 때 심해진 '방만 재정'이 국가경쟁력을 갉아먹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일 IMD 발표를 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20~2021년 23위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7위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는 조사 대상 64개국 중 28위로 내려갔습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게 재정을 투입한 측면도 있지만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초고령사회로 이행하면서 점점 재정 감축이 어려워지는 만큼 재정준칙 도입 등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현대차 전기차 '가속' … 2030年 200만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2026년 94만대, 2030년에는 200만 대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1년 전 세운 목표치 대비 각각 10만 대(11.9%), 13만 대(6.9%)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연기관차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해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혁신DNA로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33만 대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약 세 배, 2030년에는 여섯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해 8%에서 3년 뒤 18%, 7년 뒤 34%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 서울시 제동에도 … 서울백병원 결국 폐원 결정
인제학원이 20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서울시가 병원을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폐원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음에도 병원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인제학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백병원 건물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달 초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가 제안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인은 서울·상계·일산·부산지역 백병원 노조지부장들에게 회의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인제재단의 병원 폐원 결정으로 당분간 서울 중구 일대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 일타강사 평균 연봉 직장인의 150배 넘어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이 해마다 커지는 가운데 유명 '일타강사'들의 연봉은 1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타강사의 평균 연봉은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평균 소득이 552만원(세후)인 50대 근로소득자 연봉의 150배 이상입니다.
이 때문에 일타강사들이 정부의 사교육 억제 방침에 반발한 것을 두고 '제 밥그릇 지키기'란 비판이 나옵니다. 사교육 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키우기 위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지적입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학원들의 불안 마케팅 중 하나"라며 "이미 2024학년도 대입요강은 확정돼 대통령 발언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中, 경기 회복 더디자 … 기준금리도 내렸다
중국이 기준금리를 열 달 만에 내렸습니다.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상하이와 홍콩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씩 인하했습니다. 일반적 대출 기준인 1년 만기 LPR은 연 3.5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는 연 4.5%로 내려갔습니다. LPR은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 평균치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과 지침을 통해 결정합니다.
인민은행이 LPR을 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작년에는 1년 만기를 1월과 8월 두 차례, 5년 만기는 1월, 5월, 8월 세 차례 내렸습니다. 이후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 실물 여권 없이도 면세점 쇼핑
앞으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됩니다. 여권 대신 스마트폰으로 신원을 확인해 면세품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최초로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20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롯데면세점 회원이면 모바일 여권으로 편리하게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부산점과 제주점에도 이달 세관 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모바일 여권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여권은 롯데면세점 앱 내 '마이 페이지' 탭에 접속한 뒤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광학문자판동장치(OCR)로 여권번호와 유효기간을 인식한 뒤 서마트폰을 여권 위에 올리면 전자여권 집적회로(IC)칩을 자동 스캔합니다.
이후 디지털 분산 신분 증명(DID)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QR코드가 발행되면 모바일 여권 등록이 완료됩니다. 처음 1회만 인증하면 여권 유효 기간(최장 10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OCR과 전자여권 IC칩을 활용한 양방향 인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와 법무부의 공공 전산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실시간 검증도 진행해 여권의 유효기간과 체류 기간 등을 재차 확인합니다. QR코드는 30초 간격으로 재생성돼 부정 사용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 주택연금 가입자 급증
노후에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2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5057명으로 지난해 1분기(3223명)보다 56.4% 늘었습니다. 누적 가입자는 2021년 9만2011명에서 작년 10만6591명으로 15.8% 증가했습니다.
2015년 1130명이던 65세 미만 신규 가입자는 2021년 2986명으로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기존에는 7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져 평균 가입연령이 높았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 일찍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주택 보유자가 늘면서 평균 가입 나이는 작년 말 기준 72.1세로 2008년(74.3세)보다 2.2세 낮아졌습니다.
오늘의 신문 중 인상 깊게 본 내용
오늘의 신문 중 인상 깊게 본 내용은 일타강사의 평균 연봉이
직장인의 150배가 넘는다는 기사입니다.
일타강사들도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가르친 대가라고
하겠지만..
어마어마한 금액 차이로 괴리감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2023.06.20 - [경제신문 읽기] - 오늘의 신문 주요 기사 보기(ft. 한국경제신문 구독 추천) 20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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