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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주요 기사 모음 추천 2023.7.18

by 지구별자리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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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 휩쓸린 농산물 … 식탁물가 비상

한반도를 직격한 역대급 폭우가 하반기 식탁물가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전국 주요 농산물 산지가 정상적 출하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면서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가 잦아들더라도 공급이 급감한 와중에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9일) 성수기로 이어져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전망입니다.

◆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줄폐업'

비대면 진료 서비스 업체가 잇달아 문을 닫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지난달부터 제한적으로 시범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이용자가 줄어든 데다 의료계 견제가 여전한 탓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TS프릴리온이 운영 중인 탈모 비대면 진료 플랫폼 'MO'가 이달 말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회사 측은 최근 오는 31일 오후 6시에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앱에 올렸습니다.

MO는 탈모 샴푸로 이름을 알린 'TS샴푸' 제조업체 TS트릴리온이 내놓은 탈모 전문 비대면 진료 플랫폼입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인공지능(AI) 탈모 진단,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가입자가 1만 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회사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은 의료계의 견제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가기에는 많은 부담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시범사업으로 전환된 이후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은 TS트릴리온의 MO가 다섯 번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 모델이 불투명해진 데다 이용자마저 감소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습니다.

◆ 韓 가계빚, 10년 새 세계 14위→ 3위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주요국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14위에서 10년 만에 11계단 수직 상승했습니다. 가계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는 주요국 중 2위였습니다. 현재 가계부채는 성장에 부담을 주는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17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0%를 기록했습니다. BIT가 집계하는 주요 43개국 중 스위스(128.3%)와 호주(111.8%)에 이어 3위였습니다.

10년 전인 2012년만 해도 한국은 이 비율이 77.3%로 주요국 중 14위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103.0%로 GDP 규모를 초과했고, 2021년엔 105.8%까지 치솟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주요 선진국은 부채를 축소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한은은 'BOK 이슈노트'에서 한국의 가계부채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주식 투자 급증을 꼽았습니다. 특히 2016년 이후 전세대출이 연평균 20~30% 늘어난 게 가계부채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DSR 규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은 2019년 말에야 도입되면서 가계부채 제어에 실패했다는 평가입니다. 은행도 기업대출보다 수익성 높은 가계대출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은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으면 장기적으로 성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단기적으로 대출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가계의 빚 부담 증가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GDP보다 가계부채가 많은 한국은 가계빚이 이미 성장률을 훼손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주름 깊어지는 한국 … "2050년엔 가장 늙은 나라 될 것"

한국이 2050년에 세계에서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국가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가장 높은 한국이 30년 내 세계 최고 고령국으로 전락한다는 진단입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 2050년이면 한국의 고령화 정도가 홍콩에 이어 세계 2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이 2050년에 사실상 세계 1 위 고령국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 美 금리인상 마무리 기대에 달러 가치, 15개월 만에 최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에 따른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종료 기대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내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달러 가치는 더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16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12시30분 기준 99.97을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3일(99.88) 후 처음입니다.

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최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이어가서입니다.

◆ 찬바람 부는 리셀시장, 거래량 3분의 1 토막

가격표와 포장을 뜯지 않고 그대로 되파는 명품 리셀(되팔기) 시장은 2020~2022년 대호황을 누렸습니다.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어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섰습니다.

하이엔드 명품의 대명사인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이 일반 매장에서 구매한 이력이 없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내어주지 않는 판매 행태를 고수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명품에 갓 입문한 젊은 세대는 불편하기 이를 데 없는 정품 구입보다 리셀 거래가 더 익숙하다"는 게 유통업계 얘기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경기 둔화로 젊은 '명품족'이 리셀 시장을 속속 이탈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완전히 식은 건 아닙니다. "실속 소비가 대세가 되는 추세"라는 게 명품업계 시각입니다. '탈(脫)리셀' 흐름이 가속하는 가운데 중고 시장은 고속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의 지난 2분기 거래액(구매 확정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명품 거래 플랫폼 트렌비의 중고명품 매출 비중도 1년 새 두 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6월 전체 매출에서 중고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지만, 올해 6월에는 22%로 불어났습니다.

◆ 中진출 기업들 '데이터 디커플링' 속도낸다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내 데이터를 완전히 현지화하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세계와 분리하는 '데이터 디커플링(분리)'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간첩 행위의 정의를 확대하고 처분을 강화한 개정 반(反)간첩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면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시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명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맥킴지, 보스턴컨설팅그룹(BGC), 올리버와이먼 등 미국계 컨설팅회사들이 IT 시스템을 중국과 분리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업무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디지털 앱의 중국 전용 버전을 따로 만드는 식입니다. 이들 기업은 중국용 서버를 새로 만들고 현지 파견 직원들에게 '.cn'으로 끝나는 별도 이메일 주소를 지급했습니다. 중국에서 사용하도록 배포된 노트북의 국외 반출을 금지한 기업도 있습니다.

◆ "배송 안내 메일 아니었어?" 한층 교묘해진 해킹 수법

이메일 제목에 주문, 배송, 배달 등의 단어가 등장하면 피싱(phishing)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입니다. 해커가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악성코드를 보내는 수법입니다.

사이버 보안기업 안랩은 17일 올해 상반기 피싱 메일 제목에 사용된 단어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결과를 분석해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전체 피싱 메일의 29.2%는 제목에 'shipping'(배송) 'order'(주문) 'delivery'(배달) 등 주문·배송과 관련한 단어가 포함됐습니다.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물류업체 이름을 메일 제목에 붙인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결제·구매와 관련한 단어가 포함된 메일 비율은 14.9%였습니다. 주로 'payment'(지불) 'receipt'(영수증) 'invoice'(청구서) 등의 단어를 썼습니다. 결제·구매는 금전과 연관돼 사용자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업무 관련성도 높아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긴급한 내용인 것처럼 위장해 사용자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urgent'(긴급) 'alert'(경고) 'notice'(공지) 등 공지·알림 관련 단어는 9.8%를 기록했습니다. 메일 제목 앞머리에 're'(회신)나 'fw'(전달) 등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주고받은 메일인 것처럼 착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안랩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속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최신 보안 패치를 항상 적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 "경제효과 크다" … 지자체, 의료관광 유치 전쟁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진료뿐만 아니라 쇼핑·관광·숙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늘어나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병원에 진료·치료를 위해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24만8110명이었습니다. 서울 지역 병원을 찾은 환자가 14만631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 3만9787명과 인천7905명 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 환자의 78.2%를 유치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잇달아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대구(1만3909명), 부산(1만1566명), 대전(4345명), 광주(1578명) 등 그간 상대적으로 외국인 환자가 적었던 지자체는 다양한 국가의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의료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 첫 자율주행버스 '판다G' 시범운행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대중교통 서비스 '판다G버스'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부터 시범 운행합니다.

판다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을 지닌 자율협력 주행 버스입니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제작했습니다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 사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습니다.

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등 감지기의 한계 보완을 위해 도 자율주행센터 및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 교통·보행 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시내버스와 비교해 탑승 인원만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이라는 점이 다르며, 최대 속도는 시속 40㎞입니다.

경기도는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이 버스 2대르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간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할 예정입니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2023.07.17 - [경제신문 읽기] - 한국경제신문 주요 기사 모음 추천 20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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