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다음은 양자" 대기업 3.5兆 베팅
현대자동차는 지난달부터 수소연료전지 촉매용 물질을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양자 난수생성과 암호통신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로 구현한 양자 암호칩을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국가정보원 검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11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LG전자 등 정부와 민간은 2035년까지 3조5000억원을 양자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정부가 양자기술에 투자한 금액(2761억원)의 열 배가 넘습니다. 양자기술이 인공지능(AI)의 뒤를 잇는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한 기업이 앞다퉈 인력과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입니다.
◆ 3년4개월 만에 … 코로나, 마침표 찍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기로 하면서입니다. 2020년 1월 20일 이후 3년4개월간 이어진 국내 코로나19 비상 상황은 다음달을 기점으로 사실상 마무리됩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낮아지면 확진자는 7일간의 격리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과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 이창양 "한전공대 출연 전면 재검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한국전력의 한국에너지공대9한전공대) 출연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이 대규모 적자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한전공대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한전은 2021년 5조8400억원, 지난해 32조650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한전과 발전자회사들은 지난 정부 때 이뤄진 투자 약정에 따라 2020~2022년 총 1724억원을 한전공대에 출연했고 올해도 1588억원을 내야 합니다. 2025년 완공까지 추가 투자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전공대는 지난 정부의 공약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호남 유권자를 겨냥해 한전공대 건립을 약속했고 정권 교체 직전인 인3월 완공이 덜 된 상태에서 개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립 타당성 논란과 법인카드 남용 의혹 등이 일었고 올 들어 감사원과 산업부가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바드' 한국어 실력, 챗GPT보다 한 수 위였다
구글이 신무기로 내놓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최대 장점은 챗GPT보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었습니다. 바드의 한국어에서 번역 문장 특유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면 공개하며 최우선으로 한국어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챗GPT도 이에 앞서 한국어 지원을 시작해 국내에서도 AI 챗봇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 자재 부족·인력난·파업에 … 전국 아파트 58-곳 "입주 늦어집니다"
대형 건설사가 짓고 있는 아파트 현장의 절반 가까이가 준공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이후 화물연대와 건설노동조합의 파업,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갈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준공 지연에 따른 입주난으로 전·월세 계약과 기존 주택 처분 등에 차질을 빚는 건 물론 건설사와 입주민 간 무더기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 건설사의 전국 1200여 개 아파트 현장 중 절반에 달하는 580여 곳의 공사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는 지난해 반복된 자재 수급 대란과 파업 등으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바닥 찍었나 … 강남 4구 아파트값 상승 행진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금리 안정 기대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용산구 집값이 11개월 만에 상승하고, 인천도 1년여 만에 하락세를 멈추는 등 강남권에서 시작한 반등세가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쨰주(8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서초구(0.02%)는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올럈습니다. 송파구(0.08%)와 강동구(0.02%)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강남4구 집값이 모두 오른 건 작년 1월 3일 후 16개월 만입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눈 "강남4구와 동작구 등은 주요 단지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며 "용산구와 노원구는 각각 이촌동 대단지와 중·하계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 글로벌 고급 주택값, 금융위기 이후 첫 하락
세계 주요 도시의 고급 주택 가격이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시작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고가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의 고급 주택 가격은 지난 1년 새 9% 떨어져 조사대상 46개국 중 아홉 번째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표한 '최고급 글로벌 도시 지수(PGCI: 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1분기 세계 46개 주요 도시의 고급 주택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0.4% 하락했습니다. PGCI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가격 기준으로 상위 5%인 주택의 가격 추이를 나타냅니다.
PGCI가 전년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처음입니다. 리암 베일리 나이트프랭크 연구책임자는 "세계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글로벌 고급 주택 가격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습니다.
◆ 수도권·지방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에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지방 분양 전망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7.7로 지난달(85.2)에 비해 7.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값입니다.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서울(86.5→94.9)과 경기(87.2→88.1)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86.3에서 이달 89.1로 개선됐습니다. 반면 지방은 85.0에서 75.3으로 9.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전북(93.3→71.4)과 제주(87.5→70.6), 대전(90.0→73.7) 등의 낙폭이 특히 컸습니다.
◆ 라덕연 고소한 투자자들 … 피해자냐, 공범이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일부 투자자가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의 투자종목을 비밀리에 따라 한 일명 '카피 투자'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내용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투자자의 가족 등 주변 인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라 대표에게 투자금과 휴대폰을 맡겼다가 손해를 본 투자자의 공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 대표에게 후대폰과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제공한 투자자 중 일부가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을 알아내 투자 패턴을 따라한 정황을 확인하고 진상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토스,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이 운영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라 대표의 투자 종목을 알아낸 뒤 가족 및 지인 등 차명 계좌로 재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 대표의 투자 패턴을 따라 하면서 수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내고 수수료까지 아낀 것입니다.
라 대표는 수년간 투자종목과 패턴을 공개하지 않은 채 투자자의 수익금 중 절반가량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왔습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증권사와 은행 등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의 자산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는 통합관리 서비스입니다.
오늘의 신문 중 인상 깊게 본 내용
오늘의 신문 중 인상 깊게 본 내용은 '라덕연 고소한 투자자들...피해자냐, 공범이냐'입니다.
피해자인줄만 알았는데..
일명 '카피 투자' 정황을 발견했다고 하니..
라 대표의 투자 패턴을 알아 내고 따라 하면서 수억원의 이익을 낸 사람들이 있다니..
기사를 보고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2023.05.11 - [경제신문 읽기] - 오늘의 신문 주요 기사 보기(ft. 한국경제신문 구독) 20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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