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6일 금요일>
◆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도요타도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일본 도요타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합니다. 2025년부터 연 20GWh씩 10년 동안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연 3조원, 10년간 30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 합작공장(JV)을 제외한 단일 수주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합니다. 이 공장에서 고성능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형 셀이 들어간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생산한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해 신형 전기차에 적용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제너럴모터스(GM)에 더해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세계 10위까지 넓히면 아홉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액은 440조원입니다.
◆ 국제 유가 5%대 급락 … "수요 파괴 시작"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유부터 주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수요 파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 대비 5.6% 급락한 배럴당 84.2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5.6% 내린 배럴당 85.8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가 급락한 원인은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주요 인사가 고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연일 내놓으면서 경기 침체 현실화 우려가 재부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 美 긴축 장기화에 노동시장도 냉각 조짐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정책을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민간 고용 수치도 예상을 밑돌자 뉴욕 월가에선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 기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 가격 폭락이 기업의 자금 조달부터 개인의 주택 매매에 이르기까지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4일(현지시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 16만 명과 전달 기록한 18만 명 증가보다도 적은 수준입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도 꾸준히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도 전달 18만7000명보다 줄어든 17만 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석유·농산물값 급등에 물가 5개월來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7%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물가 안정세를 주도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급등한 데다 올여름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3.7%) 후 5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왔다가 지난달 3.4%로 반등한 뒤 상승 폭이 더 커졌습니다.
일각에선 고(高)유가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비용이 늘면서 고물가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美 잇단 파업에 몸살 … 이번엔 보건의료 노조
미국 의료부문 종사자 7만여 명이 4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 파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작가·배우와 자동차 노동조합에 이어 미국 곳곳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에 걸쳐 주요 비영리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 종사자들이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 측은 24.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해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응급실 등 일부 시설은 의사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워싱턴DC, 버지니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에 수백 개의 병원을 운영 중입니다. 의사 2만4000명, 간호사 6만8000명을 비롯해 21만3000명의 기술직·사무직원 등이 근무합니다. 이번 파업에 7만5000명이 넘는 의료인이 동참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만 명의 의료 종사자가 동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미국 의료계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WSJ는 평가했습니다.
미국에서 크고 작은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가 포함된 미국자동차노조(UAW)는 지난달 15일부터 일부 공장에서 동시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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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 [경제신문 읽기] - 한국경제신문 읽기 - 미국發 '긴축 발작', 美 ETF, 넷플릭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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