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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읽기

한국경제신문 읽기 - 아마존 투자, 美국채, 대출금리 인상 등

by 지구별자리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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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2일 목요일자>

 

◆ 아마존, 한국에 5년간 8조 클라우드 인프라 공격 투자

 

 

아마존의 자회사로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7년까지 한국에 약 8조원을 투자합니다. AWS의 국가별 연평균 투자액을 기준으로 인도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AWS의 공격적인 투자 결정으로 국내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AWS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 58억8000만달러(약 7조8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AWS의 지난 5년 한국 투자액(20억400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합니다.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 못 받은 코로나 빚, 추심 시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갚지 못한 빚에 대해 민간 업체의 추심이 시작됐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개인 채무자의 연체채권 관리를 신용정보회사(CA)에 위탁하면서입니다. 신용정보회사는 ‘OO신용정보’ 등 채권 추심 업체를 말합니다. 정부의 방역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채무자의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올 들어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통해 인수한 채권 가운데 426억원어치의 관리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했습니다. 캠코가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의 채권 관리를 위탁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상환유예 기간이 끝난 채권을 순차적으로 위탁했습니다.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는 2020년 6월 코로나19로 피해본 이들에 대한 민간 금융회사의 과잉 추심을 막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모든 금융회사가 코로나19 관련 개인연체채권을 캠코에만 매각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금융위는 “불가피하게 발생한 연체를 오롯이 채무자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상환 압박은 재기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캠코는 이런 취지에 맞춰 “코로나19 사태 종식 시점까지 상환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 추심을 유보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채무자의 소득 회복 정도에 따라 최대 2년간 빚을 갚지 않아도 되도록 상환유예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각 채무자에게 부여한 상환유예 기간이 끝나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 이스라엘 軍투입 임박 … 美국채로 자금 피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미국 뉴욕 월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처음 공격했을 때 투자자들은 세계를 뒤흔들 지정학적 리스크로 보고 주가 급락을 우려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등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투자 수요가 몰려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시장금리 고공행진에 짓눌려온 주식시장은 연이틀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34.65포인트(0.40%) 오른 33,739.3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22.58포인트(0.52%) 상승한 4358.24로, 나스닥지수는 78.60포인트(0.58%) 뛴 13,562.8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오른 것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6일 연 4.79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점차 떨어져 이날 오후 11시 기준 연 4.626%를 기록 중입니다.

 

미 국채 금리는 Fed가 시장 예상보다 길게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몰려들면서 국채 금리는 떨어졌습니다.

 

◆ EU, 이번엔 중국산 철강 보조금에 칼 뺐다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에 대해 불공정 보조금 혜택 여부를 조사합니다. 지난달 중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반(反)보조금 조사를 예고한 데 이어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압박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과 EU는 양측 간 철강 무역 분쟁의 칼 끝을 중국으로 돌리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강 분야 반보조금 조사’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EU로 수입되는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이 중국 당국의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받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통상 반보조금 조사는 최장 1년가량 소요됩니다.

 

EU 집행위의 직권 조사 결과 중국산 철강이 받은 보조금 규모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수준이라고 판단되면 그에 따른 상계 관세를 부과합니다. FT는 “E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산 저가 철강과의 경쟁에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전선에 EU가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 최저 세율로 부자된 아일랜드 1000억유로 '미래기금' 만든다

 

 

세계 최저 수준의 법인세율로 다국적 기업을 대거 유치한 아일랜드가 세수 호황을 기반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합니다. 고령화, 기후위기 등 구조적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재투자합니다.

 

마이클 맥글래스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의회에 2024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내년부터 ‘아일랜드 미래기금’과 ‘인프라기후기금’을 함께 조성합니다. 아일랜드 미래기금은 고령화와 기후위기, 기타 재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기금입니다. 2035년까지 현재 아일랜드 국내총생산(GDP)의 0.8%에 달하는 43억유로를 매년 투입합니다. 투자 수익률을 연 4%로 가정하면 총규모는 1000억유로(약 142조원)에 달한다고 아일랜드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기금 용처는 미래의 정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열어둘 계획입니다. 다만 기금 투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2040년 전까지는 자금을 꺼내쓸 수 없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 시중은행, 하루새 대출금리 0.2%P 올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들어갔습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로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은 데 따른 조치입니다.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한다는 취지지만 민간 은행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혼합(고정)·변동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가입 후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된 뒤 6개월 주기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4~5.64%에서 연 4.34~5.74%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가입 후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주담대(신규코픽스 기준) 금리도 연 4.24~5.64%에서 연 4.44~5.84%로 0.2%포인트 인상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전셋값 하락 여파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세자금대출도 고정·변동금리 모두 0.2%포인트 올렸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적정 포트폴리오 유지를 위해 금리 운용 기준을 변경했다”며 사실상 가계대출 수요 축소를 위한 대출금리 인상임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은행은 13일부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만 34세 이하’에게만 내주는 등 대출 문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13일부터 주담대 혼합(고정)·변동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한·농협은행도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기로 하고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습니다.

 

◆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 1년 만에 최고치 찍었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내며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인기 단지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이뤄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1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8월(80.6%)보다 2.9%포인트 오른 83.5%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0월(83.6%) 이후 1년 새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2월 75.0%로 떨어진 이후 올해 들어 차츰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오늘도 경제신문으로 세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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