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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뷰·기하학적 美…청담 '럭셔리 단지' 뜬다

by 지구별자리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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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뷰·기하학적 美…청담 '럭셔리 단지' 뜬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강변을 따라 최고급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럭셔리 주거 벨트’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사진)은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계한 단지다. 청담동의 대표 한강변 아파트로 떠오른 이곳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씨가 130억원에 분양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기존 건축물과 달리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외관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분기 내 인근에 ‘에테르노 압구정’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244~497㎡ 29가구로 구성돼 있다. 층별로는 지상 2~5층 273㎡ 복층형 4가구, 지상 6~16층 244㎡ 단층 22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상 17~18층 273㎡ 스카이펜트형 2가구, 19~20층 497㎡ 슈퍼펜트형 1가구 등이다. 주차 대수는 가구당 약 5대에 이른다.

 

에테르노 청담은 이달 초부터 입주를 시작하면서 청담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지를 설계한 모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거장이다. 그는 스페인 국립 로마예술박물관을 비롯해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미국), ‘스톡홀롬 현대미술관’(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선보인 대표 건축물을 통해 도시와 건물의 유기적인 조화를 추구해 왔다.

 

이 단지도 모네오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가다. 한강변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루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얘기다. 황금 비율의 ‘파사드’(건축물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수직성이 강조된 기둥과 가로선의 구조를 통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분양 관계자는 “내부에서 막힘 없이 한강 조망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일반 아파트가 네모난 창문으로 건물이 분절되고, 단절된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통일된 느낌이 강한 파사드 디자인을 통해 정돈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월 16일 화요일자 한국경제신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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